익명의 기쁨, 고익하가 전하는 울림

익명의 기쁨, 고익하가 전하는 울림


12월 5일(금) 오후 경기도 성남시 롯데시네마 판교에서 개최된 코이카 글로벌 서포터스 위코(WeKO) 7기 성과공유회 ‘위코랑 함께, 고익하씨네‘에서 코이카 홍보실 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익명의 기쁨, 고익하가 전하는 울림

낯선 원조를 일상의 자긍심으로 바꾼 코이카의 역발상


그리스 신화의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준 대가로 영원한 형벌을 받았으나, 인류는 그 덕에 문명의 기틀을 닦았다. 대가 없는 나눔이 세상을 바꾸는 동력이 된다는 진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유효하다. 최근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전개하는 '고익하' 캠페인은 이러한 나눔의 가치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주목받고 있다. 고익하는 해외 현지인들이 코이카를 발음할 때 들리는 소리에서 착안한 이름이다. '고마운 익명의 사람들'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아 공적개발원조(ODA)라는 딱딱한 개념을 우리 곁의 친근한 이웃으로 불러냈다.

과거 원조 홍보가 굶주린 아이들을 조명하며 동정심에 호소하던 방식이었다면, 지금은 '나의 기쁨'이라는 주체적 자긍심에 집중한다. 웹드라마 '개발남녀'가 누적 조회수 1000만 회를 기록하고 캐릭터 '피코'가 대상을 받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2030 세대는 가르치려 드는 공공기관의 훈계에 응답하지 않는다. 대신 연애와 취업이라는 일상의 언어 속에 스며든 ODA 이야기를 소비하며 자연스럽게 세계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인지한다. 수혜국 현지의 생활음을 ASMR 콘텐츠로 제작해 전달하는 청년 서포터즈 '위코'의 활동은 나눔이 일방적인 시혜가 아닌 감각적 교감임을 증명한다.

정부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의 도약을 선언하면서도 내년 ODA 예산을 감액했다. EDCF 유상원조 자금 등 ODA를 둘러싼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부정 의혹의 여파인지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국민적 공감대다. 내가 낸 세금이 지구 반대편 누군가의 삶을 바꾸고, 그것이 다시 우리의 자긍심으로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가 확인될 때 원조의 지속 가능성은 확보된다. 코이카의 홍보 혁신은 공공기관이 권위를 내려놓고 대중의 알고리즘에 어떻게 스며들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이정표다. 원조는 단순히 돈을 건네는 행위가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일이다. 세계 무대에서 '고익하'로 불리는 한국인의 진심이 더 넓게 퍼져나가길 기대한다.


12월 5일(금) 오후 경기도 성남시 롯데시네마 판교에서 개최된 코이카 글로벌 서포터스 위코(WeKO) 7기 성과공유회 ‘위코랑 함께, 고익하씨네‘에서 참가자들이 단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12월 5일(금) 오후 경기도 성남시 롯데시네마 판교에서 개최된 코이카 글로벌 서포터스 위코(WeKO) 7기 성과공유회 ‘위코랑 함께, 고익하씨네‘에서 류진 코이카 홍보실장(가장 오른쪽)을 비롯한 코이카 홍보실 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코이카가 10월 20일 공개한 대국민 브랜드 캠페인 ‘코이카, 잇츠마이플레저(제 기쁨입니다)’ 티저 영상의 한 장면.

11월 20일 코이카가 공개한 웹드라마 “개발남녀 시즌2” 포스터

11월 7일,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최초 공개한 ‘피코프렌즈(PeKO Fri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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