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원 환율과 달러 패권 2막... 한국경제 생존 전략 다시 짜야

1500원 환율과 달러 패권 2막




1500원 환율과 달러 패권 2막

시스템 재편의 파고 속 한국경제 생존 전략 다시 짜야


1971년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이 달러와 금의 고리를 끊었다. 세계는 달러의 종말을 예고했다. 하지만 달러는 보란 듯 살아남았다. 50년 넘게 세계 경제를 지배해 왔다. 최근 원 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나든다. 다시 달러 위기설이 고개를 든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28년 만의 충격이다. 당시엔 한국의 곳간이 비어 문제였다. 지금은 글로벌 통화 시스템 전체에 균열이 가고 있다.

지표는 혼란스럽다. 달러인덱스는 2025년 상반기에만 11퍼센트 급락했다. 반세기 만에 최대 낙폭이다. 중앙은행들이 국채 대신 금을 사들이는 것도 이례적이다. 하지만 실물 시장에서 달러의 지배력은 더 공고해졌다. 전 세계 외환 거래의 88퍼센트가 여전히 달러다. 암호화폐 스테이블 코인조차 미국 국채를 사들인다. 달러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는 셈이다. 대안 없는 달러의 위상은 상대적 패권으로 진화 중이다.

문제는 달러가 약해질 때 원화가 더 크게 흔들리는 역설이다. 글로벌 유동성 위기가 닥치면 투자자들은 신흥국 통화부터 던진다. 연준이 금리를 낮추고 돈을 풀어도 소용없다. 한국 시장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안전한 달러로 숨어든다. 1997년이 스스로 고칠 수 있는 내과 질환이었다면 지금은 다르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의 기후 변화에 가깝다.

이제 강한 달러나 약한 달러를 따지는 일은 무의미하다. 절대 패권이 상대적 패권으로 재편되는 과정일 뿐이다. 변동성을 어떻게 견뎌내느냐가 관건이다. 정부는 외환 보유고의 질적 다변화를 서둘러야 한다. 가계와 기업은 달러 자산과 금 비중을 늘려 방어막을 쳐야 한다. 각자도생의 시대다. 시스템이 흔들릴 때 가장 먼저 무너지는 곳은 준비되지 않은 주변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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