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라면 순한맛을 고를 때... 개미들의 내년도 투자 전략은?
진라면 순한맛을 고를 때
'에브리싱 랠리'의 종언, 자산시장의 양극화에 대비하라
2024년은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라는 흥분 속에 막을 내렸다. 주식, 채권, 부동산, 원자재 할 것 없이 자산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이례적인 현상이었다. 그러나 거시경제 전문가들은 이 마법 같은 동반 질주가 내년에는 멈출 것이라 경고한다. 특히 미국과 한국의 연이은 선거 변수와 지정학적 긴장 심화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극대화하는 요인이다. '불닭볶음면'처럼 매운맛 주식에 올인하는 투자는 이제 통하지 않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시장의 판을 뒤흔들 핵심 변수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트럼프 2.0’ 시나리오다. 차기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 흑자국을 ‘더티 15(dirty 15)’로 규정하며 대규모 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고, 국제 무역 질서에 혼란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시장의 과도한 기대 역시 조정이 필요하다. 유력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의 성향을 볼 때, 인플레이션 위험을 감수하고 금리를 내릴 수는 있으나 그 속도는 시장이 원하는 만큼 빠르지 않을 공산이 크다. 결국, 금리 인하는 지연되고 유동성의 영점 조정은 계속될 것이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양극화의 심화다. 경제는 이미 미국 대 비(非)미국, AI(인공지능) 대 논(non)AI 섹터로 명확히 갈리고 있다. 미국 경제 내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가 벌어지듯, 한국 증시 역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대형 기술주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무역 흑자를 통해 국내로 유입되던 달러는 감소하는데, 해외 투자는 오히려 늘어나는 구조적 변화도 고환율을 ‘뉴노멀(New Normal)’로 만들고 있다. 이제 자산 배분은 ‘차별화된 장세’라는 냉엄한 현실을 전제로 해야 한다. 모든 자산이 오르는 시절에는 과감한 투자가 미덕이었지만, 변동성이 커지고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장에서는 방어적인 전략이 필수다.
오건영 신한은행 패스파인더 단장은 이런 상황을 두고 기업과 가계는 내년도 자산 시장의 '순한맛'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자 개개인은 '묻지마 올인' 대신 분산 투자를 생존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특정 자산에 대한 맹신은 위험하다. 환율 변동성과 양극화 심화를 고려해 국내외 자산, 성장주와 가치주 등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정부와 기업은 고금리, 고환율 시대가 구조화되고 있음을 인정하고, 선제적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불확실성 시대, 강한 충격파를 견딜 수 있는 내성을 기르는 것이 가장 현명한 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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