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은 지고 나만 남는 시대
조직은 지고 나만 남는 시대
각자도생 넘어 '핵개인'의 서사로 무장하라
과거의 부장님들은 퇴근길 선술집에서 "회사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며 건배사를 외치곤 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기업의 수명은 개인의 근로 수명보다 길었고, 종신고용은 공기처럼 당연한 상식이었다. 하지만 이제 시대의 문법이 완전히 뒤집혔다. 기술의 진보는 기업의 생존 주기를 극단적으로 단축시켰고, 인공지능(AI)의 등장은 조직의 비대함을 죄악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이제 개인들은 본능적으로 깨닫고 있다. 내가 몸담은 조직보다 나의 생물학적·경제적 수명이 훨씬 길다는 사실을 말이다.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이 제시한 '핵개인(Nuclear Individual)'이라는 개념은 단순한 신조어를 넘어선다. 스스로 삶의 의사결정권을 쥔 독립된 개체들이 나타나면서, 기존의 수직적 위계는 빠르게 해체되고 있다. 2024년 현재, 직장인들 사이에서 운동 관련 키워드가 회사보다 더 빈번하게 언급되는 현상은 상징적이다. 이제 회사 업무는 내 삶을 증명하는 유일한 도구가 아니다. 대신 수평적 연대를 통해 취미와 가치를 공유하고, 조직 밖에서 '나다움'을 구축하는 일에 몰두한다.
조직과 개인이 서로 '헤어질 결심'을 하는 경량화의 시대는 이미 도래했다. AI가 하루에 수천 권의 책을 찍어낼 수 있는 세상에서, 단순한 기능적 숙련도는 더 이상 경쟁력이 되지 못한다. 결국 남는 것은 개인이 쌓아온 고유한 기록과 서사뿐이다. 남의 눈치를 보며 유행을 쫓는 추종자의 삶은 자기 부정의 족적으로 남을 뿐이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주관, 그리고 그것을 오랫동안 유지해 온 축적의 시간이 곧 개인의 브랜드가 되는 시대다.
변화의 속도가 두렵다면 당장 오늘부터라도 자신의 생각을 기록해야 한다. 거창한 플랫폼이 아니더라도 좋다. 어디든 자신의 서사를 타임스탬프와 함께 남기는 습관이 필요하다. 그것이 쌓여 나이테가 되고, 조직이라는 외벽이 허물어졌을 때 나를 지탱해 줄 유일한 기둥이 된다. 조직의 부속품으로 안주할 것인가, 독자적인 서사를 가진 핵개인으로 우뚝 설 것인가. 2026년을 앞둔 지금, 우리가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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