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에 갇힌 아이들... 청소년 SNS 과몰입 현상과 알고리즘이 설계한 중독의 구조

도파민에 갇힌 아이들




도파민에 갇힌 아이들

청소년 SNS 과몰입 현상과 알고리즘이 설계한 중독의 구조


아자 래스킨이 2006년 무한 스크롤 기능을 발명했을 때 그는 이것이 인류의 시간을 집어삼키는 블랙홀이 될 줄 몰랐다고 고백했다. 페이지를 넘길 필요 없이 끝없이 이어지는 화면은 뇌의 멈춤 신호를 무력화한다. 뇌가 포만감을 느끼기 전에 음식이 계속 채워지는 바닥 없는 그릇과 같다. 이제 이 위험한 그릇 앞에서 가장 무력한 존재는 한국의 10대들이다.

최근 통계를 보면 한국 청소년은 하루 평균 2시간 30분 이상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쏟는다. 유튜브 98분, 인스타그램 49분이라는 수치는 단순한 여가를 넘어 일상의 잠식을 의미한다. 호주 정부는 최근 16세 미만 아동의 SNS 이용을 원천 금지하는 강수를 뒀다. 이는 중독의 문제를 넘어 성장기 뇌 발달과 정신 건강을 보호하려는 국가적 고육책이다. 플랫폼이 설계한 도파민의 덫은 개인의 의지력만으로 탈출하기 힘든 구조적 환경이 됐다.

기업은 이용자의 시선을 붙드는 시간만큼 수익을 올리는 주의력 경제에 매몰되어 있다. 알고리즘은 더 자극적인 영상을 끊임없이 추천하며 체류 시간을 늘린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서적 불안과 사회적 고립의 비용은 오롯이 청소년과 가족이 떠안는다. 정부가 법정 대리인 동의 강화 등을 논의 중이지만 규제만으로는 부족하다. 플랫폼 기업이 설계 단계부터 아동 보호를 우선시하도록 강제하는 사회적 책임이 절실하다.

아이들의 시선이 작은 화면에 고정될수록 현실의 공동체적 경험은 소멸한다. 기술의 진보가 인간의 자율성을 훼손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혁신이라 부를 수 없다. 기업의 이윤을 위해 아이들의 성장 시간을 저당 잡는 행태를 멈춰야 한다. 우리는 다음 세대에게 어떤 디지털 영토를 물려줄 것인가. 지금의 스크롤은 성장을 돕는 도구인가, 아니면 삶을 가두는 창살인가.


#청소년SNS #유튜브중독 #인스타그램 #알고리즘 #주의력경제 #디지털권리 #호주SNS금지 #도파민 #스마트폰중독 #교육정책


🚨주의: 이 블로그 자료는 저작권에 의해 보호됩니다. 블로그에서 다루는 내용은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으며, 특정 금융 상품의 매수 또는 매도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투자 결정은 전적으로 본인의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하며, 이 블로그에서 책임지지 않습니다.